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설을 맞이하여 새로 장만하거나 만들어 입는 옷. 예로부터 설날 아침에 입는 옷과 신발 등을 ‘설빔’이라 했다.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원일조(元日條)」는 ‘세비음(歲庇陰)’, ‘세장(歲粧)’이라 적었다. 한 해를 맞이하는 새날 아침에는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고운 설빔을 입고 조상과 이웃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1970년대 들어서 기성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