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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421
한자 石器時代
영어음역 Seokgi Sidae
영어의미역 Stone 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이상균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역사상 금속기 제작 이전에 돌을 이용하여 도구를 만들어 썼던 시대.

[개설]

석기 시대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로 나눈다. 구석기 시대는 뗀석기를 주로 사용하였고 신석기 시대는 간석기를 주로 사용하였다. 한국의 신석기 시대는 간석기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었고, 토기도 처음 만들어졌다.

구석기 시대는 인류가 탄생한 약 500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까지의 연대이며, 주로 뗀석기의 도구를 제작하여 사용하던 시기이다. 구석기 시대는 전기 구석기 시대[12만 년 이전], 중기 구석기 시대[12만~4만 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4만~1만 년 전]로 구분되고 있다. 고창 지역의 구석기 유적은 2009년 고수면 증산 유적에서 처음으로 중기 구석기 유물이 출토되었고, 성남리Ⅲ 유적의 주변에서는 격지편이 수습된 바 있다. 타 지역에 비해 구석기 유적과 유물이 적게 발견되고 있다.

신석기 시대는 인류의 혁명으로 불리는 토기가 제작되고 화살과 화살촉, 간석기가 사용된 1만 년 전에서 3,000년 전의 시기이다. 신석기 시대는 초창기기[1만~8천 년 전], 조기[8천~6천 년 전], 전기[6천~5천 년 전], 중기[5천~4천 년 전], 후기[4천~3천5백 년 전], 만기[3천5백~3천 년 전]으로 구분되고 있다. 고창에서 신석기 유적은 아직 발견된 예가 없지만, 인접한 부안의 해안가 조개더미에서는 빗살 문양 토기가 상당수 출토되었다. 또한 고창에서 구석기 시대의 유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신석기 시대에도 사람들이 거주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고창에서도 추후에 신석기 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상]

고속국도 제14호선 남고창IC 건설에 따른 호남문화재연구소의 조사 결과, 고수면 부곡리 증산에서 구석기 시대의 문화층과 유물이 발견되었다. 조사 지역은 부곡리 증산 시루봉에서 뻗어 내린 산자락의 말단부와 남쪽으로 펼쳐진 곡간지에 해당한다. 조사는 모두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설정하였으며, Ⅰ구역에서 구석기 시대 문화층과 원삼국~삼국 시대 고분, 주거지 등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능선의 북쪽 사면은 논과 밭으로 경작되면서 유실이 심하게 이루어져 상단부에서는 유구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증산 유적에서는 구석기 시대 문화층과 석기 제작소의 유구, 주먹도끼, 양날찍개, 긁개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유물을 보면, 약 5만 년 전의 중기 구석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양한 석기군이 확인된 고창 지역에서 구석기부터 사람들이 반복해서 살았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출토된 유물은 호남 지역서도 빠른 단계의 구석기 유물이다. 한반도의 중기 구석기 문화층에서 출토된 석기는 주로 석영암을 이용해 1차 가공에 의한 석기를 제작하였고 주먹 도끼, 찍개, 긁개, 찌르개 등의 일반적인 도구가 많이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물이 출토되는 유적은 많지는 않지만, 전국적인 출토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창 증산 유적에서 발견된 주먹 도끼나 양날 찍개 등도 자연석으로 만든 1차 가공에 의해 제작된 것이며, 전라북도 지역에서는 드물게 중기 구석기까지 시기가 올라가는 유물에 해당된다. 이 유물은 호남 지역 일원의 중기 구석기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지표 채집된 격지편으로 보이는 구석기 유물이 성남리Ⅲ 유적 주변에서 수습되었으며, 후기 구석기 시대의 유물로 보인다. 조사가 진행된다면 구석기의 유적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추정된다. 후기 구석기의 석기는 전기나 중기 구석기시대와는 달리 박편으로 제작한 2차 가공된 석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 시기의 석기로는 돌날, 좀돌날, 슴베찌르개, 긁개, 밀개 등이 있으며, 성남리Ⅲ 유적의 주변에서 수습된 격지편도 이러한 석기를 제작하면서 생겨난 박편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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