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을 배경으로 한 최성각의 단편 소설. 「진또배기 그늘」은 서술자가 동년배 동향 출신인 함영호 씨로부터 고향 강릉에서 벌어진 이상한 일에 관한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그는 진또배기 그늘에서 나무오리를 쥐고 패륜의 이야기를 나누는 예닐곱 명의 할머니들에 의구심을 갖다가, 그들이 폐건물의 잔해 속에서 발견된 할머니들의 억울한 영(靈)임을 알게 된다.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