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523
한자 部曲
영어공식명칭 Bugok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김호동

[정의]

고려시대 청송 지역에 편성되었던 특수한 지방 행정구역.

[개설]

전통 시대에는 특수한 지방 행정구역으로 주부군현(州府郡縣)에 예속된 부곡(部曲)이 존재하였다. 특히 고려시대 부곡은 특수 촌락, 특정의 역(役)을 부담하는 행정구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제적인 환경이 주부군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었다. 부곡에도 해당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향리(鄕吏)가 존재하고 있었으나, 주읍 향리의 통제를 받았으며 사회적 차별을 당하였다. 이처럼 토착세력의 지위가 주읍에 비해 낮았기에 조세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곡은 조선시대 이후 중앙의 지방 통치 강화와 농업 기술력 발달에 따른 향촌 사회 개발로 소멸되어 갔고, 통폐합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고을 하부 조직을 구성하는 면리(面里)로 개편되었다. 고려시대 동안 경상북도 북부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부곡이 있었다. 따라서 고려시대 청송 지역에도 다수의 부곡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일부 부곡의 명칭이 각종 지리지류(地理志類)에 수록되어 있다.

[청송 지역의 부곡]

현재까지 확인되는 청송 지역의 고려시대 부곡은 모두 옛 진보현(眞寶縣) 지역에 분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조선 초기 편찬된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천숙부곡(泉宿部曲)과 파질부곡(巴叱部曲) 두 곳만 기록되어 있지만, 16세기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5, 경상도 진보현, 고적조(古跡條)’에는 진보현의 부곡으로 천숙부곡, 춘감부곡(春甘部曲), 파질부곡, 고을마부곡(古乙亇部曲), 성부부곡(省夫部曲) 다섯 곳이 기재되어 있다. 이후 편찬되는 지리지류와 읍지류(邑誌類)에는 진보현의 부곡을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일하게 나타내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각 부곡의 위치를 "천숙부곡은 현 동쪽 10리[약 4㎞]에 있다. 춘감부곡은 현 북쪽 10리에 있다. 파질부곡은 현 남쪽 15리[약 6㎞]에 있다. 고을마부곡은 현 동쪽 30리[약 12㎞]에 있다. 성부부곡은 현 북쪽 30리에 있다"라고 기재해 놓았다. 이 가운데 천숙부곡은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시량리, 춘감부곡은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1914년 영양군에 편입]로 비정되고 있으며, 파질부곡은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로 추정된다. 그러나 고을마부곡과 성부부곡의 위치는 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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