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497
한자 山岳-, 靑松
분야 문화·교육/체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정식

[개설]

청송군은 경상북도 남동 내륙부의 산간 지역에 있는 곳으로, 북으로는 영양군, 서쪽으로는 안동시, 의성군과, 남쪽으로는 포항시, 영천시, 동쪽으로는 영덕군과 접하고 있다. 토지의 종별 면적 중 임야가 83%를 차지하며, 산지가 대부분이다. 청송군은 태백산맥과 그 지맥 등으로 둘러쌓여 있어 기후적으로 큰 영향을 받아 한서(寒暑)의 차이가 심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600~800m의 산지가 광범위하게 들어서 있고, 뚜렷한 사계절의 변화가 자연환경에 반영되어 다양한 산악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청송군은 2010년부터 청송세계지질공원을 유네스코에 등재시키기 위해 주왕산을 비롯한 인근 탐방로와 관광생태명소, 지질명소 등을 꾸준히 보존·관리했으며, 산악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제반 시설 또한 잘 갖추고 있다. 청송군에서는 다양한 산악 스포츠행사가 계절별로 개최되며, 많은 관광객과 레저인들이 찾고 있다.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

청송군 지역의 자연환경은 다양한 산악스포츠를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점차 늘어나는 현대인의 각종 레저 활동의 메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산악스포츠는 계절과 지리적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 여타의 지역에도 간헐적으로 산악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여러 종류의 산악스포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은 청송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청송군은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정기적으로 산악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봄에는 산악자전거, 여름에는 드라이툴링, 가을에는 산악마라톤, 겨울에는 아이스클라이밍 등이 열린다. 이러한 스포츠 행사는 단일 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하는 각종 지역 축제와 연계되어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리는 연례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아이스클라이밍을 제외한 여타의 산악스포츠의 경우, 대회 기간이 아니어도 항상 즐길 수 있는 자연 경기장이 마련되어 있어 산악스포츠를 즐기려는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청송군 역시 산악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를 홈페이지, 관광안내책자 등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청송 산악스포츠 안내도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산악스포츠의 메카로서 청송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자연을 달리는 산악자전거]

산악자전거는 산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부품 및 장치, 프레임 등이 최적화된 자전거를 말하는 것으로 크로스컨트리, 다운힐 등 MTB[MounTain Bike]를 이용한 레포츠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산악자전거는 체력 단련에 매우 효율적이고, 모험심과 인내력을 크게 키울 수 있는 종목이다. 또한 장애물을 통과하거나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는 장애물과 거친 산길을 달려 순위를 가리는데, 산악자전거를 이용한 가장 잘 알려진 경기이다. 다운힐(down hill)은 과격한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는 아슬아슬한 내리막길을 달려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청송군에서는 태행산 MTB 코스 개설을 기념하여 2009년도에 제1회 청송군수배전국산악자전거대회[국가대표 2차 선발전]를 처음 개최하였으며, 매년 5월 초에는 다운힐 경기와 크로스컨트리 경기가 열린다. 특히 태행산 MTB 코스는 울창한 소나무숲, 깊은 계곡과 능선을 지나면 곧이어 푸른 하늘 구름 위에 오른 듯 태행산 임도의 시원스런 풍광이 펼쳐진다. MTB 대회에서는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근의 명소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름에 즐기는 얼음골 스릴, 드라이툴링]

드라이툴링이란 암·빙·설 혼합 구간을 오를 때 사용하는 혼합 등반 기술을 말한다. 청송군은 안전로프를 착용하고 인공폭포수의 물줄기를 헤치며 올라가는 스릴 넘치는 드라이툴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청송군은 국내 최초의 청송 썸머 전국드라이툴링대회를 청송군 주왕산면 내룡리 얼음골에서 매년 7월경에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국내의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및 동호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 경기도 함께 진행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가을정취를 안고 달라는 산악마라톤]

매년 10월경 청송사과 전국산악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청송군은 청송을 세계적인 산악스포츠 메카로 육성하고, 명품 청송사과주왕산을 비롯한 관광명소 등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아름다운 청송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청정 산악 코스에서 열리며, 하프코스, 10㎞ 코스, 5㎞ 코스 등 3종목으로 진행되었다. 2017년 대회부터는 대회의 명칭을 ‘청송 트레일런’으로 바꾸어 8월에 개최하였으며, 걷기 코스를 추가하였다. 전국에서 13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대회는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사과향과 솔향이 가득한 과수원길, 소나무길 사이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린 참가자들은 전국 최고의 청정 산악마라톤 코스라고 호평을 했다.

[아이스클라이밍, 한겨울을 뜨겁게 달구다]

흔히 빙벽 등반이라고도 부르는 아이스클라이밍은 등산 장비를 이용하여 빙벽을 올라가는 겨울 레저 스포츠이다. 우리나라에는 1975년 무렵 도입되어 1980년대 후반 겨울철 등산 장비가 개발, 보급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하였다. 빙벽은 보통 4급으로 나뉜다. 1급은 초급 빙벽으로 초보자들에게 적당하며, 2급은 중급 빙벽으로 경사가 70~80도이며, 3급은 중상급 빙벽으로 수직에 가까운 빙벽을 말한다. 아이스클라이밍을 하기 위해서는 피켈, 빙벽화, 빙벽용 아이젠, 헬멧, 장갑, 안전띠, 밧줄, 하켄 등이 필요하다. 반드시 얼음이 완전히 언 뒤에 등반을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날카로운 얼음이나 고드름이 떨어지는 낙빙 사고의 위험이 크고, 주위 사람의 아이젠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2017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데회는 2017년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청송군 청송 얼음골에서 개최되었다. 한편, 2004년 2월에 시작된 청송 전국아이스클라이밍선수권대회도 매년 1월경에 개최된다. 청송군 주왕산면 내룡리 얼음골에 위치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리며, 빙벽 애호가와 전문 산악인이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빙벽장에서 모험과 스릴을 즐긴다. 일반 관광객들도 이 대회를 관람하며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지자체 개최 국비지원 대상 국제경기대회’ 공모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국 10개 국제경기대회로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기도 하였다.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대회에는 프랑스·이탈리아·러시아·미국 등 12개국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참가 규모로 국가별 출전 쿼터(부문별 8명)에 포함된 선수 또는 지난 시즌 세계 랭킹 8위 이내인 선수들이 출전해 남녀부 리드(lead), 스피드(speed) 등 4개 종목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선보였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대회는 국제산악연맹이 개최하는 아시아 유일의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대회이며, 유럽 중심의 아이스클라이밍대회를 아시아로 확대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아이스클라이밍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참여도 늘어났다. 청송군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이러한 토대 위에서 2020년까지 대회를 재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천혜의 자연을 누비는 낙동정맥등반]

매년 9월경 열리는 청송 낙동정맥등반대회는 한반도 13정맥 중의 하나인 낙동정맥 청송 구간을 등반하는 대회이다. 낙동정맥의 10~12구간인 청송 구간은 진보면 황장재·대둔산·먹구등·명동재·느즈매기재·왕거암·대궐령·별바위·피나무재·질곡재·통점재에 이르는 총 41.3㎞ 구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등반할 수 있는 구간으로 구성되어 산악동호인 및 동호인 가족들도 많이 참여한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한 등반대회로 해마다 많은 동호인,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청송의 맑은 공기와 산수를 즐기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익사이팅 산악스포츠의 묘기, 모터사이클]

모터사이클 경주는 거의 자동차 경주만큼이나 다양해 트라이얼(trials), 스피드웨이(speedway), 힐 클라임(hill climb), 모터크로스(motocross), 드래그 레이스(drag racing), 엔듀로(Enduro) 등 여러 가지 경기 방식이 있다. 모터크로스는 험난한 코스에 일정한 수의 랩(lap)[파인 곳이나 굴곡]을 설치해 놓고 진행하는 크로스컨트리 경주이고, 엔듀로 경기는 험난한 산악 지대를 완주하는 경기이다.

매년 11월경 열리는 청송 국제모터사이클챔피언십대회는 청송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알리고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장르의 산악스포츠를 선보이기 위해 시작된 대회이다. 모토크로스 경기와 엔듀로 경기로 나누어 진행되며, 스피드와 점프 기술로 실력을 겨루기 때문에 모터사이클의 묘기와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수한 외국 선수들도 참여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진다.

[기타 산악스포츠 활동]

청송읍 방광산 활공장에서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한편 청송군은 청송을 21세기 친환경 사계절 산악레저스포츠의 메카로 홍보하기 위해 청송 산악스포츠 안내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작하여 전국의 산악스포츠 관련 단체 및 매니아들에게 배포하였다. 청송 산악스포츠 안내도는 청송군 청송읍, 파천면 일원에 조성한 태행산 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 코스, 방광산 활공장, 솔내음 트레킹 코스, 태행산·중대산·방광산·만주골 등산로와 얼음골 빙벽장을 입체 지도로 나타내어 누구나 손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또한 산악스포츠 대회 정보와 관광·교통·산악스포츠 관련 전문용어도 함께 수록한 산악스포츠 전문 지도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4.04 행정지명 현행화 부동면 -> 주왕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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