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422
이칭/별칭 토끼화상,토끼 타령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토끼풀이」 『청송군지』에 수록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가창권역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유희요
박자 구조 중중모리 장단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토끼의 모습을 그리며 부르는 노래.

[개설]

「토끼풀이」는 청송군에서 불려지는 민요로서, 토끼의 모습을 그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래는 판소리 「수궁가(水宮歌)」에서 토끼를 찾으러 육지로 떠나는 자라에게 토끼의 모습을 그려 주는 대목이 「토끼화상(畵像)」이라는 잡가로 분리되어 널리 불려지게 되었는데, 이 「토끼화상」이 청송군 지역에서는 「토끼풀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지역의 민요로 불리어 오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39쪽에 가사가 실려 있는데, 가창자와 채록 경위에 대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구성 및 형식]

「토끼풀이」는 노래의 내용에 따라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토끼를 그리기 위해 먹과 벼루 등을 준비하는 시작 단계, 토끼를 그리는 중간 단계, 토끼를 그리고 난 이후 토끼가 움직이는 모습과 사는 곳 등을 별주부에게 설명하는 마지막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청송군 지역의 「토끼풀이」는 용왕의 명령으로 육지에 나가 토끼를 찾아야 하는 별주부에게 토끼 그림을 그려 주는 노래이다. 그러므로 노래 가사에는 토끼의 형태와 행동 양태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판소리 잡가로 불릴 때는 중중모리 장단에 맞추어 불렸다.

「토끼풀이」는 내용에 따라 3단 구성을 갖추고 있다. 처음에는 “토끼화상을 그린다”고 말하며 먹을 갈고, 붓을 먹에 담가 토끼를 그릴 준비를 한다. 그런 다음 토끼의 모습을 그리는데 눈·귀·입·코·털·배의 순서대로 토끼를 묘사한다. 마지막으로 토끼가 산속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설명하면서 노래가 끝난다. “난초지초 온갖잡초 왔다갔다 입그리고”, “만경창파 왔다갔다 돛대밑에 배그리고” 등 비슷한 발음의 단어를 반복하거나, 발음은 같으나 뜻이 다른 단어를 이용하는 등 언어유희를 통하여 토끼의 외형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내용]

그린다 그린다아 / 토끼화상을 그린다 / 호진용불러 먹갈리고 / 황모필을 답숙풀어 / 경계보면 눈그리고 / 앵무공작 짖을풀때 / 소래듣던 귀그리고 / 난초지초 온갖잡초 / 왔다갔다 입그리고 / 봉래에 운무중에 / 내잘맞는 코그리고 / 동지섣달 설한풍에 / 방풍하면 털그리고 / 만경창파 왔다갔다 / 돛대밑에 배그리고 / 좌청은 청룡이요 / 우청은 백호로다 / 백우산 추야월에 / 펄펄 뛰여간다

[현황]

다른 지역에 전해지는 「토끼화상」 노래에서는 마지막에 별주부에게 토끼 그림을 던져 주며 “아나 옛다 별주부야 네가 가지고 나가거라”고 하는 가사가 있으나, 이와 다르게 청송 지역의 「토끼풀이」노래에서는 이 부분이 생략되어 전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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