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모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418
한자 庶母-
영어공식명칭 One’s Father’s Concubine Song
이칭/별칭 첩 노래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집필자 권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서모노래」 『청송군지』에 수록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가창권역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유희요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후실에게 장가든 아버지를 원망하며 부르는 노래.

[개설]

청송군에서 전해지고 있는 유희요이다. 전처 소생이 논을 매다가 잠깐 쉬는데 이를 본 서모가 형제를 죽이려 드니, 아들이 후실에게 장가든 아버지를 원망하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34~735쪽에 가사가 실려 있는데, 가창자에 관한 기록은 없다.

[구성 및 형식]

청송 지역의 「서모노래」는 두 마디를 기본 형태로 하는 유희요이다. “저기가는 저할비”를 부르면서 노래가 시작된다. 창자는 저 할비에게 ’전처에게 자식이 있으면 후실에게 장가가지 말라’는 경계의 말을 전한다. 열 다섯 명이 농사지은 논에 형제 단 둘이서 김을 매다가 잠깐 쉬고 있는 것을 본 서모가 “큰칼갈어 손에들고, 창칼갈어 품에품고” 두 형제를 죽이려고 왔으니 형제는 답답하고 억울할 뿐이다. ‘담북장[햇장이 만들어지기 전에 급히 만들어 먹는 된장]이 장이런가? 명태가 고길런가? 다시어미 즉 서모가 어미인가?’라는 서술을 통해 서모는 절대 어머니가 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앵두같은 딸을두고, 외씨같은 아들두고, 뭐가불버 장개가노”라며 후실 장가를 든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노래가 끝난다.

[내용]

저기가는 저할비요 / 전처자식 있거들랑 / 후실장개 가지마소 / 모씨맛말 붓는논에 / 열다섯이 순군논에 / 둘이형제 매다가니 / 울아부지 오신후에 / 뚝에앉어 쉬다가니 / 논다고요 돌아가서 / 서모가 오니라꼬 / 큰칼갈어 손에들고 / 창칼갈어 품에품고 / 아배아배 울아배요 / 말한마디 들어보소 / 뒷뒤안에 돌아들어 / 가지형제 맺그덜랑 / 우리형제 연줄아소 / 뜸뿍장이 장이런가 / 명태고기 고길런가 / 의붓아비 아빌런가 / 다시어미 어밀러나 / 전지전지 느티전지 / 물고짜는 개목물에 / 수꾸대비 수만대요 / 앵두같은 딸을두고 / 외씨같은 아들두고 / 뭐가불버 장개가노 / 춘춘아 옥단춘아 / 뒷밭앨랑 잇따갈아 / 앞밭에 쪽을갈아 / 쪽저고리 해주꺼이 / 맹태고기 고길런가 / 뜸뿍장이 장일런가 / 당신어미 어밀런강

[현황]

「서모노래」는 청송군 지역에만 전해져 내려오는 유희요이다.

[의의와 평가]

「서모노래」는 아버지의 첩에 대한 노래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첩들 간의 다툼을 노래한 「첩의 노래」라는 민요가 많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서모노래」의 경우 청송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유일한 첩의 노래라 할 수 있다. 처첩 간의 투쟁이 아닌 아버지의 첩이 아들을 죽이려는 독특한 내용의 노래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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