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바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91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9월 25일 - 「두꺼비바위」 『청송의 향기』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12월 30일 - 「두꺼비바위」 ‘『경북마을지』-하권’에 수록
관련 지명 두꺼비바위 -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지도보기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무당
모티프 유형 두꺼비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에 있는 두꺼비바위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구산리 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마을을 둘러싼 산 중에 모습이 꼭 뱀이 살아 있는 것 같은 산이 있다. 그리고 그 뱀 모양 산 앞에는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두꺼비 같은 모양새여서 사람들이 그 바위를 ‘두꺼비바위’라고 불렀다. 이 두꺼비바위를 지켜준 마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9월 25일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의 향기』와 1992년 12월 30일 경상북도에서 발행한 ‘『경북마을지』-하권’에 수록되어 있지만, 채록 시기와 경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용]

구산리 마을에는 산허리가 뱀 형태를 한 산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예전부터 혹시나 뱀이 노해 재앙을 당할까봐 그 산에는 나무를 하러 가지도 않고, 혹여나 지나갈 일이 생기면 꼭 절을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 뱀 모양 산 앞에는 두꺼비 모양을 한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 모양새를 보고 그 바위를 ‘두꺼비바위’라고 불렀다.

구산리 마을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바로 매년 농사를 지어도 흉작을 면치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느 해 추석이 되어 조상님께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고 굿도 하게 되었다. 무당들이 흥을 내며 춤을 추자, 이상하게도 뱀 모양 산허리도 꿈틀거리고, 산허리 앞에 놓인 두꺼비바위도 큰 눈을 껌벅거렸다. 이내 무당이 춤을 멈추었으나, 뱀과 두꺼비는 그치지 않았다. 이때 마을 사람 하나가 ‘뱀이 지금 배가 고파 두꺼비를 잡아먹으려고 한다! 두꺼비가 잡아먹힌 다음에는 마을이라고 온전할까. 우리 마을이 망할 것이다’고 생각하였다.

이 생각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동조하며 마을의 화를 모면하기 위해 뱀에게서 두꺼비를 지키기로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날이 새도록 뱀이 두꺼비를 잡아먹지 못하게 두꺼비 앞에 작은 산만한 돌무더기를 쌓아올렸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춤을 추던 뱀과 두꺼비가 일시에 멈추었다. 이후 사람들은 매년 돌무더기 앞에 제사를 지냈다. 두꺼비를 뱀에게서 지켜 준 덕분인지 마을에 농사도 잘되고 살기 좋게 되어 마을 사람 모두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 돌무지와 두꺼비바위는 오랜 풍우에도 허물어지지 않고 아직까지 마을의 수호신으로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청송 지역 「두꺼비바위」 이야기는 마을의 수호 바위로 내려오는 두꺼비바위에 대한 내력담이다. 「두꺼비 바위」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바로 ‘두꺼비’이다. 두꺼비는 민간에서 재물을 관장하는 신이다. 이 이야기는 마을의 풍요로움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데, 구산리 마을의 풍요로움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두꺼비 형태의 바위에게 은혜를 베풀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두꺼비가 은혜를 갚은 이야기이므로 두꺼비 보은담(報恩談)이라고도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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