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부각의 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84
한자 孝婦閣-由來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천천리
집필자 배혜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9년 3월 6일 - 「효부각의 유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천천1리에서 박장호[남, 82세]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4년 - 「효부각의 유래」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관련 지명 효부각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지도보기
채록지 제보자 박장호 -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천천1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며느리|호랑이
모티프 유형 효의 실천|효부|호랑이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천천리에 전해 내려오는 효행에 관련된 이야기.

[개설]

「효부각의 유래」는 편찮으신 시어른의 약을 짓기 위해서 먼길을 떠난 며느리를 호랑이가 도와주었다는 효행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청송군 현서면 천천1리에서 박장호[남, 82세]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 「효부각의 유래」는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제보자에게 지명 유래와 인물 전설에 이어 효도와 관련한 이야기를 물었더니, 효부각(孝婦閣)이 있다면서 구연을 시작하였다.

[내용]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의 당나무 앞에는 효부각이 세워져 있다. 그 효부각은 의성김씨 며느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의성김씨 며느리가 편찮은 시어른 약을 짓기 위해 상두재 건너 도동골에 있는 약국으로 약을 지으러 갔다. 도동골은 산을 넘어야 갈 수 있는데 그 산이 굉장히 험준한 곳이었다. 며느리는 무섭지도 않게 약국에 가서 약을 지었다. 약사가 “어떻게 집까지 가겠소?” 물었는데 “어른이 편찮으신데 시간을 지체할 수 없으니 얼른 가야지요”라고 하였다. 약국 주인에게 하직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큰 호랑이가 꼬리를 며느리 앞으로 대면서, 낯을 털럭털럭 이래이래 부드럽게 선풍기같이 치면서 올라타라는 신호를 보냈다. 며느리는 호랑이 배를 끌어안고 약을 걸머졌는데 순식간에 시어른 집 앞에 다달았다. 효부각 비문에 이런 이야기가 씌여 있다.

[모티프 분석]

「효부각의 유래」의 모티프는 ‘효의 실천’이다. 이 설화는 크게 효부 며느리와 그를 도와주는 호랑이라는 두 행동자가 등장한다. 며느리는 효부이고 그의 효심에 감동한 호랑이가 며느리를 도와주는 이야기이므로 행동자에 따라 며느리 모티프와 호랑이 모티프도 가능하다. 효도 모티프는 부모의 친자식이거나 며느리가 행동자인 경우가 많다. 설화「은효각의 유래」,「효자각의 유래」가 아들이 주역인 효행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 설화는 며느리의 효행에 대한 이야기이다. 두 설화의 주역에는 차이가 있지만 ‘효’를 ‘실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의성김씨 며느리의 효행에 대한 이야기는 이 마을에 ‘효부각’이라는 비석에 씌여 있다. 이 지역에는 ‘효부각’과 함께 ‘은효각’, ‘효자각’도 있다. 이를 통해 이 지역 사람들이 효의 실천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섬김이 사라지는 이 시대에 「효부각의 유래」는 며느리들에게 큰 교훈을 주는 이야기일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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