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11
한자 官里外官洞-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외관동마을 당목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관리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5월 5일 자시
신당/신체 당목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관리 외관동마을에서 음력 5월 5일 자시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관리는 고려시대 칠파화현(漆巴火縣)의 관청이 있어 관동(官洞), 또는 지형이 거북처럼 생겨 귀동(龜洞), 구잇골이라 하였다. 관리의 자연 마을인 외관동마을에서는 매년 단옷날 자시 무렵에 당목의 제당(祭堂)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외관동마을의 동제는 마을의 형성 시기부터 전승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관동마을진보면(眞寶面) 입향조(入鄕祖)인 달성서씨(達城徐氏)봉은(鳳隱) 서경복(徐景福)의 손자인 서귀인(徐貴仁)이 파천면 관리로 이거(移居)하여 형성된 마을이다. 서경복의 진보면 입향 시기가 1638년인 것을 고려하면 외관동마을은 17세기 말 또는 18세기 초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당/신체의 형태]

외관동마을의 당목은 내관동마을과 외관동마을을 잇는 길의 중간 지점에 있는 소나무이다. 외관동마을의 당목인 소나무는 보호수인 내관동마을 느티나무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당목 주위에는 비슷한 높이의 나무 다섯 그루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 금줄과 한지를 매어 놓은 것이 당목이다. 당목 밑에는 시멘트로 조성한 평평한 제단이 있다.

[절차]

제관은 제를 올리기 한 해 전 음력 사월 그믐에 선정한다. 동장이 마을에서 깨끗하고 상을 당하지 않은 내외를 제관으로 지목하고 있다. 제관은 일 년 동안 상가에 가서는 안 되고, 마을 부역에서 면제되었다. 현재는 이장이 제관의 역할을 전담한다. 제관은 일주일 전부터는 집 앞에 황토를 뿌리고, 음력 사월 그믐부터 매일 목욕을 하며 정성을 들인다.

제물(祭物)은 청송장에 가서 구입하는데 장을 보러 갈 때도 금기(禁忌)를 수행해야 한다. 과거에는 늦은 밤에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사람들과 접촉을 피해서 장에 갔다. 제의(祭儀)는 일반적인 유교식 제의와 유사하게 진행되며, 현재는 의관을 따로 갖추지 않고 편한 복장으로 제를 올린다. 축은 따로 하지 않고, 신체(神體)인 소나무 밑에 있는 제단에 고등어, 명태 등의 어물과 나물, 밤·대추 등의 과일을 진설하고, 강신(降神)을 한 다음 절을 하고 소지(燒紙)를 올린 뒤 철상(撤床)한다.

제의가 끝나고 음력 단옷날 아침이 되면 경로회관에 모여 음복을 한다. 대동회(大洞會)는 이와 별개로 정월대보름에 개최하고 있다. ‘할배 음식이니 다 먹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어서 음복을 할 때는 가급적 남기거나 버리는 것이 없도록 한다. 제수(祭需) 외에도 각자 가정에서 깨끗한 음식을 가져와 나눠 먹고 담소를 나눈다.

[현황]

외관동마을 사람들은 당나무를 마을을 보살펴 주는 동신(洞神)이자 고향에 대한 추억의 구심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외관동마을 사람들은 당목을 보전하고 동제를 지속하려는 전승 의지가 높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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