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정자.

[개설]

추원정(追遠亭)은 함안조씨 문중에서 조중린(趙重藺)[1627~1696]의 위패를 봉안하는 별묘였으나 후대에는 재실로 사용되었다. 조중린의 본관은 함안(咸安)으로 아버지는 조함일(趙咸一), 할아버지는 조준도(趙俊道)이다. 형제들 간에 우애가 깊었고, 특히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다고 한다.

[위치]

추원정은 감은1리 감은마을의 서남쪽 끝부분에 마을길과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다.

[변천]

추원정은 1700년대 초반에 함안조씨 조중린의 위패를 봉안하는 별묘로 건립되었으나, 이후 퇴락하였다. 1954년 후손 조용발(趙鏞發)이 주축이 되어 1954년 10월 건물을 보수하면서 추원정(追遠亭)이라 편액하였다고 한다. 이때 기문은 조현규(趙顯奎)가 작성하였다.

[형태]

추원정은 정면 3칸, 측면 1.5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평면 구성은 중앙에 대청을 두고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온돌방을 들였고, 전면으로 반 칸 규모의 퇴칸마루를 설치하였다. 전편의 퇴칸마루는 누마루 형식으로 높직하게 꾸몄으며, 가구(架構)는 오량가(五樑架)로 처마는 홑처마이다.

[현황]

추원정은 2018년 현재 훼손이 심하고, 대부분 멸실되어 그 형체를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