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0447
한자
영어공식명칭 monument
이칭/별칭 비석,비갈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집필자 박병선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인물의 업적을 칭송하고 이를 오랫동안 전하기 위하여 글을 새겨 놓은 구조물.

[개설]

청송 지역의 비(碑)는 개별 비석과 집단 비석군으로 나눌 수 있다. 개별 비석은 청송군 각 지역에 세워진 24기 비석이 해당된다. 집단 비석군은 청송 지역에 파견된 지방관의 업적을 칭송하기 위해서 세운 선정비가 있다.

[비의 종류]

비의 기원은 중국 한나라의 묘비에서 시작된 것으로 처음에는 글자를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였으나 점차 죽은 사람의 공적이나 행적 따위를 새기게 되면서 기원을 이루게 되었다. 대체로 비는 재료에 따라 석비(石碑), 목비(木碑), 철비(鐵碑)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나, 현존하는 비는 대부분 석비이다. 비는 갈(碣)과 구분이 되는데, 그 모양이 편편한 사각이면 비이고, 둥근 것은 갈이다. 비는 비문의 내용에 따라 탑비(塔碑), 묘비(墓碑), 신도비(神道碑), 사적비(事蹟碑), 송덕비(頌德碑), 순수비(巡狩碑), 묘정비(廟庭碑), 기념비(記念碑), 기적비(紀蹟碑), 능비(陵碑), 정려비(旌閭碑), 효자비(孝子碑), 열녀비(烈女碑) 등으로 분류된다. 현재 청송 지역에 전해지는 유서 깊은 비는 모두 석비에 해당된다.

[청송 지역의 비]

청송 지역의 비는 재료상 석비이며, 비문의 내용상으로는 송덕비가 대부분이고 탑비는 경월당대선사비(慶月堂大禪師碑)가 유일하다. 송덕비는 공덕을 칭송하기 위해서 세운 비로 선정비(善政碑), 유애비(遺愛碑), 공덕비(功德碑)라고도 한다. 청송지역의 파악된 비는 44기(基) 정도이며, 이를 비명의 내용으로 세분해 보면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 선정비, 송덕비, 유허비(遺墟碑), 신도비, 사적비, 공적비(功績碑), 순절비(殉節碑), 기념비 및 탑비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또 비의 건립 주체별로 보면 지방관의 송덕비는 모두 지역민들의 지지와 지원으로 건립되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후손들이 조상의 업적을 칭송하고 추모하기 위해서 건립하였다. 경월당대선사의 탑비의 경우는 사찰에서 후학들이 건립하기도 하였다. 비가 건립된 지역의 분포를 보면 지방관들의 송덕비는 청송 관아에 건립되었으므로 예외의 경우로 하고, 나머지 24기의 비는 안덕면이 가장 많은 9기이고, 현서면 4기, 파천면주왕산면이 각각 3기, 진보면이 2기, 청송읍과 청송군이 각각 1기, 그리고 지역이 불분명한 비 1기가 있다.

비 설립의 동기를 보면 대부분 조상의 업적을 칭송하고 기리기 위한 것이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세거지(世居地)에 세웠다는 유촉지지(遺躅之地), 흥선대원군 시절 서원이 훼철(毁撤)된 이후 후손들이 유적을 보전하기 위해서 세운 비도 있으며, 진성이씨 발상지에는 발상유적비(發祥遺蹟碑), 입향시 거지지(入鄕始居之地)로 청송지역에 처음 입향한 조상을 위해서 세우는 경우도 있고, 묘(墓)가 없어져서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설립한 것도 있다. 그 밖에도 나라를 위해서 순절한 조상을 위해서 혹은 주왕산(周王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계(契)모임의 취지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도 있으며, 주산지 축조에 공이 많은 조상을 위해서 후손들이 세우기도 하고, 선배 스님을 위해 후학들이 비를 세우기도 하였다.

한편 지방관 송덕비 가운데 조선시대 청송부[혹은 청송군]에 설립된 월막리 비석군의 비는 모두 10기이나 왼쪽 끝에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斥和碑)가 하나 더 있다. 비석 주인의 관직은 관찰사가 1명, 부사 7명, 군수 2명이며, 비석의 종류는 선정비가 6기, 영세불망비가 4기이다. 비석의 형태를 보면 10기 가운데 7기는 개석이 있고, 3기는 없으며, 개석이 있는 7기 가운데 3기는 지붕형 개석이다. 대좌는 10기 모두 없고 비신을 그냥 땅속에 묻은 형태이다. 조선시대 진보현에 설립된 진안리 비석군의 비는 모두 10기로 이 가운데 군수는 3명, 현감은 4명, 찰방은 2명, 관직 미상이 1명이다. 비석의 종류로 구분하면 영세불망비가 6기, 선정비 3기, 송덕비 1기이다. 또한 비석의 형태로 보면 대좌가 있는 비석은 7기이고, 나머지 3기는 비신을 바로 땅속에 묻은 형태이다. 또 개석이 있는 비는 6개이고 나머지 4기는 개석이 없다. 개석이 있는 비석 가운데 현감 왕제천(王濟千)의 비석만 개석이 지붕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4.08 행정지명 현행화 부동면 -> 주왕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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