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석계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달의령은 부남면 중기리에 있는 높이 약 650m의 고개로, 다리방재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달의령은 태백산맥과 보현산(普賢山)[1,124m]을 연결하면서 경상북도 청송군과 경상북도 포항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넘는 고개이다. 고개 북서쪽의 구암산(九巖山)[807m]과 남동쪽의 742.9m 고지 사이에서 높이 약 650m까지 낮아지는 안부(鞍部)에 자리하고 있다. 고개 북동쪽의 청송군 부남면 방면으로는 용전천이 발원하여 곡저평야를 이루면서 북동류하며, 남서쪽의 포항시 북구 죽장면 방면으로는 자호천이 발원한다.

기반암은 고개 서쪽의 경우 중생대 백악기의 하양층군 사곡층으로 녹색 및 녹회색 사암, 실트스톤, 적색의 실트스톤 셰일의 호층(互層)[입도가 다른 물질로 이루어진 지층이 규칙적으로 겹쳐 있는 지층의 퇴적상태]이 분포한다. 나머지 동쪽·북쪽·남쪽의 경우 중생대 백악기의 경상계 산성화산암류인 규장암질암, 유문암이 분포한다.

[현황]

달의령은 지형이 험준하고, 고개 북서쪽에서 같은 산줄기를 넘고 국도31호선이 놓인 꼭두방재가 있어 교통상의 중요성은 떨어진다. 따라서 지금은 자동차 통행이 불가하고 도보로만 이용할 수 있는 소로(小路)만 놓여 있다. 다만, 능선 정상부를 따라 왕복 1차로의 비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고개 북동쪽의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에는 용전천의 곡저평야에 옻밭골 등의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