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돌바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400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신점리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선돌바위」 『청송의 향기』에 수록
관련 지명 선돌바위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신점리 지도보기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원님|원님 부인|백발노인
모티프 유형 영험한 바위|치성으로 인한 소원 성취|만득자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신점리에 있는 선돌바위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청송군 주왕산면 신점리에서 동쪽으로 약 1㎞ 떨어진 하천 중앙에 높이 3m의 둥근 원형의 바위가 있는데, 이를 선돌바위라고 한다. 예로부터 아들을 갖지 못한 부부들이 이 바위 앞에서 정성을 드리면 아들을 얻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9월 25일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의 향기』에 수록되어 있지만, 채록 시기와 경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용]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어떤 큰 고을에 인정 많은 원님이 있었다. 원님에게는 한 가지 근심이 있었는데, 바로 후사를 이을 자식이 없는 것이었다. 원님 내외는 무척이나 금슬이 좋았으나 자식복이 없어, 양자라도 들여 후사를 이어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런데 원님이 후사 걱정으로 밤마다 근심으로 잠을 못 이루는 사이, 원님 부인이 밤마다 아무도 모르게 집 밖으로 나갔다가 한참 후에야 돌아오는 것이었다. 원님은 이를 지켜보다가 어느 날 저녁에 미행을 하기로 하여 부인이 나가기를 기다렸으나, 부인은 아무런 기척 없이 자신의 방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아침이 되자 부인이 원님에게 와서 그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였다. 원님 부인의 말에 의하면, 지금까지 태기가 없어 걱정하다가 천지신명께 치성을 드리고 열심히 빌었더니, 100일째 되는 날 집에 돌아오는 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잠시 멈추어 들어 보니, 부인의 정성이 하늘에 미치어 후사를 이을 수 있는 비방을 알려 줄 테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잠을 자라는 것이었다. 부인은 급히 집으로 가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백발 노인이 동쪽으로 이사한 후, 근처에 둥근 바위가 있으니, 그 바위에 가서 10일만 정성을 드리면 필시 태기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사라졌다. 원님 내외가 백발노인의 말대로 하자, 부인의 나이가 51세임에도 불구하고 태기가 있어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이때 원님 내외가 10일 동안 기도를 드려 아들을 얻은 바위가 바로 청송군 주왕산면에 있는 선돌바위인 것이다. 이후 오늘날까지도 자식을 얻지 못해 근심인 부부들이 이 선돌바위를 찾아와 기도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모티프 분석]

청송군 주왕산면에 전해지는 「선돌바위」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영험한 바위’, ‘치성으로 인한 소원 성취’, ‘만득자(晩得子)’이다. 대를 이을 아들이 없는 부부가 영험한 바위에 치성을 드려 늦은 나이에 아들을 얻은 이야기이다. 선돌바위는 길쭉한 모양으로 서 있는 바위로 여러 방면으로 숭배되었다.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부정한 것들을 막거나, 남근 모양과 흡사한 모양으로 인해 음기가 많은 땅에 세워 음양의 조화를 맞추는 기능을 하는데, 선돌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의식 또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청송군 주왕산면「선돌바위」이야기도 선돌의 이와 같은 기능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4.04 행정지명 현행화 부동면 -> 주왕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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