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과 담배 장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77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
집필자 배혜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9년 1월 22일 - 「방학중과 담배 장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 노인정에서 권오동[남, 80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4년 - 「방학중과 담배 장수」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채록지 권오동 집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덕천2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방학중|담배장수|모내기 처녀
모티프 유형 트릭스터(trickster)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에 전해 내려오는 방학중과 관련된 이야기.

[개설]

「방학중과 담배 장수」방학중이라는 인물이 자신이 가진 담배 잎사귀가 젖어서 필 수가 없어 한 대만 달라고 했지만, 이를 거절한 담배 장수에게 꾀를 내어 담배를 얻어 피운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1월 23일 청송군 파천면 덕천2리 권오동[남, 80세]의 집에서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방학중과 담배 장수」는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조사자가 전날 들려준 이야기 중에서 서울 가서 풀 사먹은 양반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하자, 그 사람이 방학중이라면서 방학중에 관한 이야기 중 하나를 구연하였다.

[내용]

방학중이 담배 장수에게 자신이 가진 담배 잎사귀가 젖어서 필 수가 없으니 한 대만 달라고 했지만 담배 장수는 부서진 담배가 없어서 못 준다고 하였다. 그러자 방학중이 꾀를 내어 길을 가다가 논둑에 올라서서 모심는 아녀자들 중에서 제일 젊은 색시를 오라고 했다. 색시가 다가가자 방학중이 입을 맞추고는 바닥에 패대기치고는 달아나 버렸다. 방학중이 도망가면서 담배 장수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며 얼른 피하라고 소리쳤다. 사람들이 담배 장수가 방학중의 형인 줄 알고 마구 때렸다. 그러고는 다시 담배 장수가 담뱃짐을 지고 가고, 그 와중에 방학중이 멀리서 기다리고 있었다. 방학중은 담배 장수에게 아까는 부서진 게 없다고 했지만 지금은 담배가 부서졌으니 한 대 달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방학중과 담배 장수」의 주요 모티프는 ‘트릭스터(trickster)’이다. 방학중이라는 사람과 관련된 설화는 청송 지역 이외에서도 많이 찾을 수 있다. 방학중은 상전을 속이는 하인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사실 상전뿐 아니라 남녀·노소·귀천을 가리지 않고 남을 속이거나 놀리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상전과의 관계만 등장하기에 상전이 표적이 되지만, 나중에는 자신과 같은 하층민이나 자신보다 불쌍한 사람까지도 속이고, 심지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대신 죽게 만들기도 한다.「방학중과 담배 장수」역시 남을 속이거나 놀리는 에피소드들 중 하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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