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에 있는 도시 근린 사적 공원.

[개설]

2012년 청송군에서는 조선시대 청송도호부의 객사 건물인 운봉관(雲鳳館)과 1428년(세종 10)에 건립된 찬경루(讚慶樓)를 복원하여 지역 역사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소헌공원이라 명칭을 붙인 연유는 조선의 제4대 국왕인 세종의 비(妃) 소헌왕후(昭憲王后)의 본관이 청송이기 때문이며, 그리고 군내에는 소헌왕후와 관련된 지명과 건물이 남아 있다. 현재 소헌공원은 지역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립 경위]

청송군은 전통 유적인 운봉관과 찬경루 복원 및 정비 사업을 통하여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깊은 다중 밀집 공원이자 광장을 조성하여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통문화와 인간이 공존하는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소헌공원을 건립하였다.

[변천]

청송군에서는 2004년 8월부터 10월까지 운봉관 복원 부지에 대한 지표 조사와 발굴 조사를 하였다. 그후 2006년 10월 운봉관 복원 공사를 진행해 2008년 6월에 완공하였고, 이어 7월에는 찬경루 보수 공사를 시작하여 2009월 12월 완공하였다. 같은 해 9월 연못 등 전통 조경 공사도 병행해 12월에 공사를 끝냈으며, 2011년 11월에는 마당 정비 등 주변 공사를 진행해 2012년 5월 준공하였다.

한편, 공원 명칭에 대해서는 2010년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군민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과정 및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소헌공원’으로 최종 확정하였다. 공원 명칭의 유래는 세종의 비인 소헌왕후이다. 청송은 조선 초기 청부현(靑鳧縣)이었다가, 1419년(세종 1) 왕비인 소헌왕후 심씨의 내향(內鄕)이라 하여 청보군(靑寶郡)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행정구역의 조정을 거쳐 청송군이 되었다가, 1459년(세조 4)에도 소헌왕후의 내향이라는 이유로 청송도호부(靑松都護府)로 승격되었다.

[구성]

공원 내 시설 현황은 운봉관, 찬경루, 선정비군, 연못, 기타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찬경루와 운봉관은 각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3호와 제252호로 지정되어 보존·관리를 받고 있으며, 운봉관 옆에는 청송향교 야외에 있었던 선정비 10기를 이전해 두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였다.

[현황]

총면적 8,487㎡의 소헌공원은 지역민의 휴식 문화 공간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문화 사업 프로그램이 개최되고 있다. 문학의 밤, 청송읍 건강 새마을 조성 사업 발대식, 고가 음악회, 청송의병 추모 공연, 사회복지 박람회, 사진 전시회, 서화 예술 전시회, 충효 캠프, 인문학 콘서트 등의 개최를 통해서 공원의 활용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역민뿐만 아니라,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