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496
한자 自然-名品, 靑松沙果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경희

[개설]

‘청송꿀사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청송사과는 적은 강우와 풍부한 일조량 등의 재배 환경에서 자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뛰어나다. 높이 250m 이상의 표고, 연평균 일교차 13.4℃,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강우량, 풍부한 일조량, 깨끗한 자연환경 등 사과가 자라기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에서 육성·재배되고 있다. 청송군은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사과에 ‘자연이 만든 명품’이라는 브랜드를 부여하여 상품화에 성공하였다. 또한, 청송군에서 사과 재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농업 생산액의 약 30%에 이를 정도로 단일 작목으로는 가장 높다. 청송군은 사과 주산지로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저농약 재배, 산야초 농산부산물 등 유기질 비료 등을 이용해 지력을 높임으로써 고품질 사과 재배에 더욱 힘쓰고 있다.

청송사과는 뛰어난 품질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전에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가치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청송사과 재배의 지리적 특성]

청송군 지역은 대륙성기후와 해양성기후가 교차하는 지역이며, 인접한 경상북도 안동, 영덕, 의성, 영천, 포항 등 지역에 비해 높이 250m 정도의 고지형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생육 기간 중 연평균온도가 12.6℃로 사과 재배에 적당하며, 생육기간 중의 일교차가 13.8℃로 육질의 치밀함과 색깔 내기 그리고 당도 향상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연간 1,000㎜ 정도의 강수량을 나타내는 낙동강 상류 소우(小雨)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4월부터 11월까지 일조 시간이 1,520시간으로 일조량이 풍부하여 고운 빛깔의 사과를 만드는 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지역에 있다.

[청송사과의 연원]

청송사과는 1924년 독립운동가이며 농촌운동가인 박치환(朴致煥) 장로가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에 국광 열 그루를 심은 것이 효시이다. 그 이후 1960년도에 후지 사과나무가 처음으로 청송에 보급되고 점차 군 전역으로 확산되어 갔다.

[키 낮은 사과원]

청송사과의 품종을 살펴보면, 조생종으로는 쓰가루·축·산사·홍월·홍로·야다까 등이 있으며, 중생종으로는 천추·양광 및 조나골드(Jonagold) 등이, 만생종으로는 후지·왕림 등이 있다. 현재 생산은 만생종인 후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청송군에서는 사과 재배 시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산야초, 농산부산물 등 유기질 비료를 시비하여 과일 고유의 맛과 빛깔을 높이고 있으며, 과일의 모양을 좋게 하고 수정률을 높이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화분(花粉) 매개 곤충인 머리뿔가위벌을 도입하여 과수원에 방사하여 활용하고 있다. 또한, 반사 필름을 사용하여 전체가 고루 붉게 익는 사과를 생산해 내고 있다.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키 낮은 사과원[저수 고밀식 과원]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여 시행 중에 있다.

청송군은 1995년 이탈리아 남티롤에서 왜성대목인 M9 대목을 들여와 전국에서 처음으로 키 낮은 사과 과수원을 도입했으며, 1999년부터 청송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M9 대묘 생산 및 표준과원 운영 등을 시작하였다. 또한 사과대학 운영, IPM 단지 조성 등 사과 선진 재배 기술의 조기 도입으로 다른 지역보다 몇 단계 빠른 재배 기술을 유지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05만 주 정도의 왜성대목, 46만 주 정도의 묘목을 보급하였다. 초생 재배를 통하여 과수원 내에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아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과수원 환경을 자연상태의 환경으로 유도하고 있다.

[껍질째 먹는 청송사과]

2002년부터 경북대학교 엄재열 교수는 청송사과를 저농약 재배로 ‘껍질째 먹는 사과’로 개발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청송사과가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기폭제가 되었다. 통상의 사과 농사에선 연간 16~17차례 농약을 살포하지만, 청송사과는 이를 8~10회로 줄였다. 농업 전문가들은 “8회 살포하면 농약 잔류치가 거의 없어 사과를 껍질째 먹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청송사과는 전국 제일의 우수 품질 사과로 인정받고 있다.

[청송사과의 브랜드 파워]

청송사과는 1994년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마쳤으며, 2007년 농림부 청송사과 지리적 표시제 등록, 2008년 12월 지식경제부 청송사과 특구 지정 등 지역 이미지에 걸맞은 브랜드 개발을 지속해 왔다. 또한, 2004년과 2005년, 2007년에는 전국 으뜸농산물 품평회 과수 분야 대상, 2008년 농림부 주최 농식품 파워 브랜드 사과 부문 전국 최우수상, 2010년 농식품 파워 브랜드 대전 대통령상(대상) 수상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전에서 2013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가치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청송사과의 맛과 품질은 이미 세계적 평판을 얻어 극동 러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대만, 싱가포르, 일본, 유럽, 인도네시아 등에도 이미 수출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청송사과축제,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 선정]

2004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매년 가을에 열리는 청송사과축제청송사과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역의 특색 있는 축제를 관광 상품으로 특화해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군 우수 축제를 도 지원 축제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청송사과축제는 이 선정 심의 결과에서 2013년 이래 계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었는데, 2019년도에도 선정되어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청송군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청송사과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 ‘청송사과’에 청송군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입힌 6차 산업 대표 축제로 꼽히고 있다. 청송사과축제주왕산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청송사과테마파크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이 축제에서는 사과 도깨비 퍼레이드, 사과 도깨비춤 경연대회(마당극), 사과왕 선발대회, 농업인 한마당 축제, 사과요리 경진대회 등의 경연행사와 우수 농산물 품평회, 껍질째 먹는 사과 시식, 사과 깜짝 경매, 사과주스 시음, 공방 체험, 장난끼 체험, 청송 문화유산 답사기, 사과 전시, 사과요리 전시 등의 다양한 체험·전시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6년 11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제12회 청송사과축제[2017년 청송도깨비사과축제로 개칭]에서는 ‘청송사과 도깨비 마이스와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사과 하면 청송’이라는 등식에 관광산업인 마이스산업을 접목해 청송사과축제를 문화관광 사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계기를 만들었다. 또 수확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군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사과축제의 붐을 군민 전체가 함께 하기 위한 사전 축제로 ‘사과여신맞이 마을 축제’를 축제 개막일 전인 10월 27일에 열었는데, 현서면을 시작으로 11월 3일 청송읍까지 8개 읍·면을 릴레이로 순회하며 개최하였다. 특히, 축제 기간 중에는 청송사과를 20% 할인 판매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또한 청송군은 세계인의 문화가 되고 있는 한류문화를 축제에 담아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류문화 창조포럼’을 연계 행사로 개최하고, 대한민국 청년을 대상으로 청송과 사과를 주제로 한 노래 경연대회인 ‘K-청년 오디션 경연대회’와 개그맨과 함께하는 ‘도전! 사과벨을 울려라’와 야간 프로그램으로 ‘한마음 DJ클럽 파티’를 개최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몸으로 느끼는 축제’를 만들고 있으며, 군내 8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허수아비를 만들어 허수아비 포토존을 조성하였다. 그 밖에도 청송사과 깜짝 경매, 소원 풍등 날리기, 어린이 체험존, 사과홍보체험관, 읍·면체험관, 청송백자·한지·옹기체험 등 청송사과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해 관광객을 맞이하기도 했다.

2017년의 청송사과축제는 청송도깨비사과축제란 명칭으로 11윌 3일부터 6일까지 청송사과테마공원에서 열렸다. 청송군은 2017년 4월부터 청송사과축제에 대한 이름을 공모하여 축제의 명칭을 ‘청송도깨비사과축제’로 바꾸었다. 축제장 인근 부남면 화장리도깨비다리 설화가 전해진다는 점도 명칭을 변경한 이유 중 하나다. 이 지역에는 화장리 냇가에 비가 오면 떠내려가는 돌 징검다리가 있는데, 밤새 도깨비가 원래 위치로 옮겨놓는다는 설화가 남아 있다. 축제 중에는 사과도깨비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도깨비 가면 무도회, 도깨비 도로 체험, 도깨비 불 캠프 파이어. 사과도깨비 춤 경연대회, 도깨비 연극. 도깨비 불빛쇼, 청송사과 전시판매, 각종 공연 및 경연행사와 체험행사 등이 펼쳐졌다. 2018년 청송군민과 사과농가의 여론을 수렴해 축제 명칭을 청송사과축제로 다시 변경하였다.

[주왕산 가는 길엔 청송사과테마파크오토캠핑장]

주왕산 입구 초입에 조성된 청송사과테마파크오토캠핑장은 면적 6만 8000㎡, 텐트 자리 137개, 카라반 세 대를 갖춘 경상북도 제일의 오토캠핑장이다. 천혜의 자연 ‘푸른 청송(靑松)’의 소나무 숲속에 캠핑장을 마련하여 건강한 힐링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캠핑장 앞에는 청송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구천저수지가 있다. 물안개가 피는 날이면 주산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어 이곳에서는 저수지라 하지 않고 ‘부남호수’라고 부른다.

[국도 주변은 온통 사과 조형물]

청송사과의 주산지인 부남면·주왕산면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국립공원, 경상북도 포항시 죽장면을 남북으로 잇는 지방도914호선 주변은 온통 청송사과를 홍보하는 홍보탑과 사과 조형물들로 장식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버스 정류소의 모습도 빨간 청송사과, 공원의 조형물도 빨간 청송사과로 되어 있다. 길가 곳곳에는 ‘자연이 빚은 명품, 청송사과', ‘자연이 만든 명품, 청송사과'란 대형 아치가 우뚝 솟아 청송사과의 명성을 말없이 대변하고 있다. 주왕산으로 이어지는 송생리 일원에는 청송사과공원, 청송사과테마파크오토캠핑장을 시작으로 청송사과 직판장, 청송사과유통공사, 사과 농원들이 줄줄이 늘어서 명품 사과 생산지인 청송의 위상을 실감나게 한다.

[청송사과 특구, 2022년까지 연장]

청송사과의 특화·육성을 위해 지정된 ‘청송사과특구'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되어 시행되고 있는데, 전국 최고 수준의 당도와 경도를 자랑하는 고품질 청송사과의 브랜드 이미지와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8년 지정된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청송군 내에 2121만 5937㎡가 지정되어 있다.

청송사과특구에서는 친환경사과 생산 및 유통산업, 청송사과 가공식품 개발사업, 청송사과 마케팅사업, 친환경 사과체험 및 관광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특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규제특례사항[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관한 특례, 농지법에 관한 특례, 식품위생법에 관한 특례]을 적용받고 있다. 청송군은 청송사과특구를 통한 사과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당초 2015년까지였던 지역특구계획을 2차례 변경해 2022년까지 연장하고 지정 면적도 3만 657㎡로 늘렸으며, 종전 486억 원의 사업비도 729억 원으로 증액하였다.

청송사과특구의 연장 시행은 청송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친환경 사과 생산과 유통시설 개선, 마케팅 체계 구축으로 청송사과 판매 증진 및 주민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사과의 현황과 미래]

2022년 현재 청송사과는 청송군 전역[1읍 7면] 3,506㏊, 4,040여 농가가 재배하며, 사과 재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청송 농업생산의 약 30%에 이르고 있다. 재배 면적으로는 경상북도 지역의 약 1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사과 재배로 연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도 150여 가구에 이른다.

청송사과는 현재 전국 생산량의 10분의 1인 5만 톤 정도를 생산함으로써 자체 생산량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더욱이 청송군은 지난 2002년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2009년 농·특산물직판장을 건립하고, 2010년 1월 청송사과유통센터를 준공하였다. 이어서 2011년 7월 청송사과유통공사를 설립하고, 2011년 9월 청송과채주스공장 건립, 남청송농협사과유통센터 건립을 마쳤다. 이에 따라 청송사과유통공사, 지역 농협 및 능금농협의 APC, 민간 영농조합법인 및 개별 농가의 저온저장고 등은 전체 청송사과 생산량의 70~80%를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2009년 6월 사단법인 청송사과협회를 창립해 청송사과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생산자 위주의 자발적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청송사과가 발전해 나가는 데 좋은 요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2.06.03 현행화 현행화
2019.04.09 행정지명 현행화 부동면 -> 주왕산면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