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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405
한자 喪輿-
영어공식명칭 A Pallbearers’ Dirge
이칭/별칭 상엿소리,행상 노래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집필자 권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상여노래」 『청송군지』에 수록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가창권역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의식요|장례요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장례식 때 상여꾼들이 부르는 노래.

[개설]

「상여노래」는 만가의 일종으로, 죽은 이의 상여를 메고 나갈 때 부르는 노래이다. 청송군 지역의 「상여노래」는 ‘새서방’의 죽음을 ‘군위색씨’가 애도하는 내용으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낭군에 대한 원망과 슬픔을 함께 서술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14쪽에 가사가 실려 있는데, 가창자에 관한 기록은 없다.

[구성 및 형식]

청송군 지역의 「상여노래」는 네 마디의 가사를 기본으로 한다.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저머슴’을 향해 ‘누구댁을 찾아 저리 빨리 왔느냐?’고 묻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머슴’은 저승사자를 지칭한다. 그런데, 저머슴이 당도한 집을 보니 ‘이네집’이다. 여성 화자가 저머슴을 향해 “어이그리 오셨는고?”라고 물었더니, “오라시더 오라시더”라고 머슴은 대답한다. 여성 화자의 집에 누군가가 세상을 떠난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부분은 본격적인 상엿소리이다. 죽은 이를 메고 나가면서 상여꾼들이 부르는 의식요 부분이다. 세 번째 부분은 ‘군위색씨’의 사설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바로 ‘군위색씨’의 새서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군위색씨’는 새서방을 위해 약을 구하러 갔던 사정을 말하고, 고이 잠든 듯 죽음을 맞이한 새서방에게 “꿈결같이 일어나소”라고 말하는 것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내용]

저기오는 저머슴은 누구댁을 찾을라고 / 저리빨리 오시는고 조금있다 다시보니 / 이네집을 당하였네 어이그리 오셨는고 / 오라시더 오라시더 애고답답 내 팔자야 / 농짝문을 여닫히고 여덟폭의 주름치마 / 한폭뜯어 반한짓고 한폭뜯어 주름치마 / 여섯폭의 남은치마 히엄힌등 물리치고 (허둥지둥) 출발한다 (정신없이) 떠나간다

한모래기 돌아가니 곡소리가 진동하고 / 둘째머리 돌아가니 은쩡소리 귀에 쟁쟁 / 셋째머리 돌아가니 너호넘차 둥떠온다 / 스물넷에 상다군아 서른여섯 호상군아 / 발이종종 맞아본다 말하기는 미안하나 / 그행차가 뉘행차요 길위에다 뫼셔주고 / 너이사인 상대군이 상장일랑 벗겨주소

어제오신 새서방님 일곱매끼 절간줄에 / 찌끈찌끈 왜묶었노 은천천만 뜯어주소 / 은천만만 뜯어보니 자는잠도 잘도잔다 / 님아님아 서방님아 무정하다 낭군님아 / 야속하다 정든님아 군위색씨 내왔니더 / 서천선약 약국집서 살살래야 숨살래야 / 뼈살래약 약을지어 내왔니더 내왔니더 / 살이살이 씻어줌더 자는잠을 고이깨서 / 꿈결같이 일어나소 애고답답 내팔자야 / 애고답답 내팔자야(어이살꼬 어이살꼬)

[의의와 평가]

청송군 지역에서 전해지는 「상여노래」는 ‘군위색씨’라는 실질적인 화자가 등장한다. 너무 일찍 죽음을 맞이한 새서방을 애도하는 노래이며, 저승사자인 ‘저머슴’에게 ‘누구를 찾아 이렇게 왔느냐?’라며 힐책하는 내용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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