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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50
한자 奴歸-傳說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노귀재의 전설」 『청송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노귀재 - 경상북도 영천시와 청송군의 경계를 이루는 고갯길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행인|이순신|왜적의 선봉장|이여송
모티프 유형 왜적에 대한 증오심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과 영천시 화북면 경계에 있는 노귀재와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어떤 고갯길을 넘고자 하다가 ‘청송’이란 이름을 듣고 다른 길로 이동했다는 이야기이다. 그 고갯길의 이름이 ‘노귀재’인데 ‘종이 돌아갔다’는 뜻이라고 한다. 노귀재의 지명 유래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07쪽에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채록 경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용]

경상북도 영천시와 청송군의 경계를 이룬 높고 가파른 고개에 노귀재가 있다. 그 재를 ‘노귀재’라고 부르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 임진왜란 당시 왜적은 바다를 건너서 우리나라로 쳐들어왔다. 남쪽 해안에는 이순신 장군이 거느리는 대군이 진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왜구는 이를 피해서 다른 지역 해안가에 배를 내려 험한 산을 타고 침입해야만 했다. 그래서 왜적의 대부대가 영천군을 거쳐서 송림이 우거진 청송 땅에 침범하게 되었다.

지금의 노귀재에 이르니 재가 너무나 크고 험하기에 넘어가는 것이 두려워 주저하고 있었다. 때마침 행인을 발견하고 왜적의 선봉장이 그 사람에게 “이곳을 무엇이라고 하느냐?”고 물어 보았다. “예. 청송이라고 합니다.” 행인의 말을 들은 왜적의 선봉장은 이여송(李如松)이란 이름의 송(松) 자와 청송(靑松)이란 송(松) 자가 같았으므로, 그곳에 이여송의 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리라 짐작하고 병졸에게 명령하여 황급히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1592년(선조 25)에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온 중국 명나라의 이여송 장군이 왜병과 싸워서 빼앗겼던 평양성을 도로 찾는 큰 공을 세웠으므로 왜적들은 이여송 장군의 이름만 들어도 무서워했다고 한다.

임진왜란이 지난 뒤 사람들은 불의로 약탈을 일삼고 우리 강토를 함부로 짓밟은 왜적을 원수로 삼고 왜적을 종처럼 취급하여, 종 노(奴) 자와 종이 돌아갔다는 돌아갈 귀(歸), 즉 왜구가 돌아갔다는 재라는 뜻으로 그곳을 ‘노귀재[奴歸-]’라 부르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노귀재의 전설」의 모티프는 왜적에 대한 ‘증오’이다. 이러한 왜적에 대한 증오가 그들이 넘어가고자 했던 고갯길에 ‘노귀재’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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