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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83
한자 大前里-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나실마을 당목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산134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자정
신당/신체 당목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나실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부남면 대전3리 나실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마을 동쪽 진입로에 있는 당목 앞에서 동제를 지낸다. 최근에는 마을의 젊은 층이 참제(參祭)하거나 제관이 되어 제를 올리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나실마을 동제의 정확한 연원을 알 수 없으나, 나실마을의 형성 시기인 16세기 후반부터 전승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실마을청송심씨(靑松沈氏) 향파(鄕派)의 모의(募義) 심정(沈汀)이 개척하였다. 심정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켰으며, 1592년에 25세의 나이로 전사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나실마을 동쪽 입구에서 나실길 옆 도랑을 건너면 나실마을의 당목이 있다. 수종은 느티나무이며 높이 약 9m, 둘레 1m가량이고 수령은 290년 정도이다. 당목 주위에는 두 단으로 돌을 쌓았다. 마을 사람들은 당의 신격(神格)을 할머니당으로 인식하고 있다. 당목 주변에는 물레방아와 팔각정이 있으며, 제당(祭堂) 주변은 2010년대 초반에 환경 정비 사업이 실시되어 마을 사람들의 쉼터로 조성되었다. 나실마을의 당목은 1981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절차]

과거 나실마을에서 동제를 주관할 제관은 부정하지 않다고 간주된 가구의 부부를 선정하였다. 제관으로 선정된 부부는 일주일 동안 찬물로 목욕을 깨끗이 하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지 않았으며, 당목 주변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렸다. 제일(祭日)이 되면 주민들은 함부로 집에서 나오지 않고, 개도 짓지 않도록 하고, 빨래도 널지 않는 등의 주의를 기울였다. 제물(祭物)은 산적, 조기, 포, 나물, 삶은 닭과 막걸리를 준비하였다. 메와 갱은 두 그릇씩 준비하였다. 과거에는 살아 있는 수탉을 제수(祭需)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닭을 제수로 사용하지 않는다.

제의(祭儀)는 정월 열나흗날 밤 12시 무렵에 지낸다. 참제(參祭)를 원하는 마을 사람들은 제당(祭堂)으로 와서 소지(燒紙)와 기도를 올린다. 동장이 먼저 마을 전체의 소지를 올리고, 그 이후 개개인이 소원을 빈다. 보름날 아침에는 방송으로 주민들을 불러 모으고, 제사에 쓰인 음식을 골고루 나누어 먹으며 동네의 대소사를 정하는 동회(洞會)를 연다.

[현황]

현재는 제관을 별도로 선정하지 않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함께 동제를 준비한다. 제물은 마을 남성들이 아침 일찍 부남시장에서 구입하고, 부녀회에서 음식을 장만한다. 제수 마련에 들어가는 비용은 동비(洞費)에서 지출한다. 예전과는 달리 동제를 지내던 어른들의 수가 감소함에 따라 마을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는 젊은 부부들도 동제에 참가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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