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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48
한자 三伏
이칭/별칭 복날,삼경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재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풍습
의례 시기/일시 음력 6월과 7월 사이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여름철 초복, 중복, 말복에 지내는 풍습.

[개설]

청송군에서는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절기인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을 삼복(三伏)이라 하여 복놀이를 행하고 있다.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이라 하며, 이를 삼복 혹은 삼경일(三庚日)이라고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들기 때문에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연원 및 변천]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이다. 복(伏) 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으로, 가을철 금(金)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더운 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屈從]는 의미로,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제압하여 굴복시켰다는 뜻이다. 즉, 오행에서 여름은 불[火]에 속하고, 가을은 쇠[金]에 속하는데,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는 뜻으로 복종한다는 뜻의 복(伏) 자를 써서 삼복이라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복날이 되면 청송군에서는 복놀이를 하는 곳이 많다. 청송군의 복놀이는 주로 어른들이 산야를 찾아 들어가서 개장국[보신탕]을 끓여 먹으며 노는 것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사기(史記)』에 의하면, 삼복에 제사를 지내는데 사대문에서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막는다고 하였으며, 개를 잡는 것이 복날의 행사여서 지금도 복날에 개를 잡아먹는 것이 사람에게 가장 좋다고 한다. 복날의 개장은 보신탕으로서의 영양 섭취의 의미보다는 붉은 팥죽과 같이 애초에는 벽사적(辟邪的) 의미가 컸다고 한다. 또한 음양오행설의 맥락에서 그 의미를 설명하기도 한다. 복날 개고기를 먹는 것은 부족한 쇠[金]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다. 오행으로 보면 개는 서쪽에 해당하며 금에 속하는데, 화기가 극성을 부리는 복날은 불이 쇠를 녹이는 화극금(火克金)이 되어 금의 기운이 쇠하기 때문에 금의 기운이 왕성한 개를 먹어 부족해진 쇠를 보충하고자 했던 것이다. 즉, 개고기를 먹음으로써 더위로 허해진 심신의 균형을 맞출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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