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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25
한자 民俗
영어공식명칭 Folklor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민간에 전승되고 있는 생활 풍속.

[개설]

청송군 지역은 예로부터 의·식·주생활을 비롯하여 민간신앙, 일생의례, 세시풍속, 민속놀이 등 전통사회의 다양한 생활문화가 전승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전통적 생활양식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생활문화]

청송 지역에는 전통적인 생활양식이 잘 보존된 집성촌과 여러 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전통과 현대가 병존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청송군의 의생활은 현대식 의복 착용이 일상화되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의례나 명절 때 의례복으로서 전통복식을 착용하기도 한다. 또한, 청송읍 청운리 청운마을은 과거 길쌈으로 유명했던 지역으로, 길쌈과 관련된 전승과 도구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청송 지역의 식문화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잘 반영하고 있다. 청송군은 산지가 많아 해발고도가 높고 경작 면적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벼농사보다 환금작물 위주의 농업이 발달하였다. 오늘날에는 산간 지역의 기후를 이용한 고추와 사과 재배가 청송의 주요 농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70년대 식량 증산 정책이 시행되기 이전까지 청송 지역은 주식으로 이용할 곡물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과거의 청송사람들은 송기떡, 나물밥, 감자밥, 떡보리 등의 다양한 구황식으로 삶을 이어왔다. 오늘날에는 달기약수탕신촌약수탕의 약수를 이용한 약수닭백숙신성계곡의 다슬기를 이용한 골부리탕, 청송사과를 이용한 향토주 등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청송 지역의 주거 문화와 관련해서는 파천면 덕천리 하덕천마을과 중평리 중평마을 등의 집성촌에 전통사회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고택들이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덕천마을에는 송소 고택, 찰방공 종택, 덕천리 창실댁, 청송 초전댁 등이 있으며, 중평리 중들마을에는 사남 고택, 서벽 고택,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 등이 유명하다. 청송읍 청운리에서는 자연환경을 잘 반영한 주거 문화가 오늘날에도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청운리 청운마을의 경우 마을의 동쪽으로 용전천이 흐르고, 천 건너편에 전답이 펼쳐져 있다. 마을 서쪽에는 높이 435m의 보광산이 있어 서고동저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지형에 적응하기 위해 청운리의 주택들은 서고동저의 경사면을 따라 이어지는데, 대체로 동쪽의 용전천 건너편의 안산인 성황산을 바라보는 동향으로 건립되었다. 이러한 청운마을 주거 입지상 특성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개축이나 신축하는 주택들을 대부분 동향으로 건립하고 있다.

[세시풍속]

청송군 지역에서 전래된 세시풍속으로는 정월의 설날과 복조리,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 깨기, 약밥 먹기 등이 있으며, 2월에는 영등할매 위하기, 3월에는 삼짇날 행사, 5월에는 단옷날 행사, 6월에는 복달음, 7월에는 백중과 풋구, 8월에는 추석, 11월에는 동짓날 행사, 그리고 12월에는 섣달 세배 등이 주요 풍속이었다. 전반적으로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마을이나 집안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최근에는 옛 풍속의 전승이 거의 중단되었으며, 일부는 민속행사를 통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평생의례]

평생의례는 일생의례로도 불리며, 인간이 태어나서 사망한 이후까지 치르게 되는 의례를 말한다. 청송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평생의례는 출생의례, 관례, 혼례, 수연례, 상례, 제례 등이 있으며, 지역이나 문중에 따라 다소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나, 경상북도의 인근 지역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민간신앙]

민간신앙은 민간에서 전승되어 온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과 그에 관련된 행위를 말한다. 청송군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모시는 마을의 수호신에 대한 제사인 동제, 산신제, 기우제 등의 공동체 신앙과 개별 가정에서 가신을 모시는 가신신앙의 현장 또는 흔적을 볼 수 있다. 마을의 공동체 신앙에 있어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대부분의 의례가 간소화되었으나, 지금도 동제를 유지하는 마을이 다수 존재한다. 기우제는 청송군청청송문화원 주관으로 사시기우제를 재현함으로써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산신제의 경우, 동제의 전후 절차로 편입되거나, 산신을 동신으로 모심으로써 명맥이 유지되고 있으며, 주산지에서는 인근 주민들과 산악인들에 의해 산신제가 이어져 오고 있다.

[민속놀이]

청송 지역에서 행해졌던 민속놀이는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횃불놀이, 그네뛰기줄다리기 등이 있다. 청송 지역에서 횃불놀이줄다리기는 동제와 함께 정월에 행하는 의례로, 두 패로 나뉘어 승부 갈라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이는 안과태평을 기원하는 기풍의례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윷놀이는 현재도 여러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며, 횃불놀이줄다리기청송군청청송문화원 주관으로 지역 축제의 체험 활동과 대회로서 명맥을 잇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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