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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식 처 의성김씨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0768
한자 閔彦植妻義城金氏
분야 종교/유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유형 인물/효자·열녀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홍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열녀
성별
본관 의성

[정의]

조선 후기 청송 출신의 열녀.

[가계]

의성김씨(義城金氏)는 김기환(金基煥)의 딸이다. 남편 민언식(閔彦植)의 본관은 여흥(驪興)으로 명지재(明智齋) 민추(閔樞)의 후손이다.

[활동 사항]

의성김씨는 명지재 민추의 후손인 민언식(閔彦植)에게 시집왔다. 혼례를 치른 지 며칠 되지 않아서 남편이 죽어 신혼의 단꿈이 깨어졌다. 남편과 사별한 것만으로도 서럽고 원통하기 그지없는데 후사조차 보지 못하였으니 시댁에 의지할 수 없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어이없게 청상과부가 된 김씨는 하는 수 없이 친정으로 돌아와 한숨과 장탄(長歎)으로 세월을 보냈다. 친정으로 돌아온 지 7년째 되던 해에는 유달리도 가뭄과 장마가 심해서 농사가 흉년이었다. 김씨는 늙은 시어머니를 돌볼 요량으로 친정에 인사를 드리고 곧바로 시댁으로 길을 나섰다.

실로 몇 해 만에 돌아온 시댁에는 흉년에 밥술을 굶지 않는 곳으로 다들 떠나버리고 시어머니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었다. 김씨는 들판에 나가 주운 벼 이삭과 산에 가서 뜯어 온 나물로 시어머니를 봉양하였다. 그 후부터 16년 동안 김씨는 온갖 고생을 무릅쓰고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하였다. 시어머니가 천수를 다하고 사망하자 김씨는 손수 길쌈하였던 무명으로 수의(壽衣)를 짓고 장사를 치를 땐 그 슬픔이 지나쳐서 병이 들었다.

시어머니를 잃고 홀몸이 된 김씨는 이 세상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었다. 남편의 친척 중 한 사람이 이러한 김씨의 처지를 가련히 여겨 20년간 함께 생활하였다. 20년 동안 김씨는 단 한 번도 제사를 빠뜨린 적이 없었다. 김씨는 시댁에 후사가 없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려 남편이 준 금척(金尺)을 유품으로 간직하다가 베와 곡식으로 바꾸어 살림을 늘리고 재산을 모아 집안을 일으켜 세운 후 양아들을 맞이하여 죽은 남편의 대를 잇게 하였다.

[상훈과 추모]

사람들은 김씨가 청상과부로 평생을 살면서 지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집안의 대를 잇고 효도를 다하였으나 관아와 유림(儒林)의 표창을 받지 못한 것을 매우 애석히 생각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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