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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지도』 「청송도호부·진보현 지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0542
한자 朝鮮地圖靑松都護府眞寶縣地圖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유산
유형 문헌/문서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감병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8년 12월 22일연표보기 - 『조선지도』 보물 제1587호로 지정
소장처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신림동 산56-1]
성격 고지도
용도 지방행정 실무 파악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1767년에서 1768년 사이에 제작된 『조선지도』에 수록된 청송도호부진보현의 지도.

[개설]

『조선지도(朝鮮地圖)』는 1767년(영조 43)에서1768년(영조 44) 사이에 만들어진 지도로 추정된다. 전라도를 제외한 7개도의 군현을 그린 것으로 모두 7책으로 되어 있다. 다른 군현지도와는 다르게 주기는 기재되어 있지 않으며, 위치·거리·방향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 각 지도는 동일한 축척의 20리[약 8㎞]의 4.2㎝의 정방형 방안 위에 지도를 그렸다. 동일한 정보는 동일한 기호로 표시하는 범례가 있는데, 고을의 읍치와 감영, 병영, 수영, 종6품의 찰방(察訪)이 파견된 찰방역, 군사 시설인 진보(鎭堡)와 봉수(烽燧), 세곡(稅穀)의 저장과 운반을 위한 창고(倉庫) 등의 7개 부분에서 모든 지도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조선지도』는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1587호로 지정되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제작 발급 경위]

『조선지도』에서 제3책의 강원도와 제7책의 경상도 목차 부분에 비변사(備邊司)라는 낙인이 찍혀 있어, 비변사에서 지방행정 실무를 파악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형태]

『조선지도』는 전제 7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책 함경도는 23면, 제2책 평안도는 42면, 제3책 강원도는 27면, 제4책 황해도는 23면, 제5책 경기도는 33면, 제6책 충청도는 54면, 제7책 경상도는 71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면의 크기는 세로 49.8㎝ 가로 38.5㎝이다. 대부분의 고을은 이 크기 안에 그려 넣었는데 군현이 클 경우에는 더 큰 종이 위에 제작하였다.

[구성/내용]

청송도호부진보현의 지도는 7책의 경상도 편에 실려 있는데 전체적으로 내용이 간략하게 표현되었다. 청송도호부 지도를 보면 먼저 방안의 상단 오른쪽에 청송의 군현명(郡縣名)을 기록하였고, 방안 위에 청송도호부를 회화식 지도로 표현하였다. 읍치는 적색 바탕의 원형으로 그렸고, 향교나 객사 같은 관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창고는 간단하게 회화식 모형으로 묘사하였다.

산맥은 ‘∧’ 형 모양으로 중첩하여 그렸고, 북쪽의 산줄기는 방광산(放光山)인데 진보와 접하고, 종산(宗山)은 안동과 인접하고 있다. 동쪽의 산줄기는 명월산(明月山), 주방산(周房山)이 영덕과 경계를 삼고 있고, 남쪽은 보현산(普賢山)이 영천과 접하고, 도현(刀峴)이 신녕과 모현(茅峴)이 의성과 맞닿아 있다. 서쪽은 황산(黃山)이 의성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하천은 청색으로 표시했는데, 안동과 진보에서 발원하여 읍내를 관통한 후 뻗어나간다. 또 지도에는 병암서원(屛巖書院)과 방대서원(方臺書院)이 표시되어 있다. 각 면(面)과 역(驛)은 명칭으로 지도에 나타나 있고 사찰과 암자 등은 표시되지 않았다.

진보현의 지도를 보면 방안 상단의 오른쪽에 군현명을 기재하였으며, 방안 위에 회화식으로 진보현을 그려 넣었다. 읍치는 적색 바탕의 원형으로 표시했고 객사와 향교는 생략되어 있다. 산맥은 ‘∧’형 모양으로 중첩하여 그렸고, 북쪽의 자양산(紫陽山)은 영양과 접하고, 동쪽은 임물치(林勿峙)가 영덕과 경계를 둔다. 남쪽은 중대산(中臺山)이 청송과 맞닿아 있고, 서쪽은 비치(秘峙)가 안동과 접해 있다.

도로는 읍치를 기준으로 적색 실선으로 나타냈다. 서면을 통해서 비현(秘峴)을 넘으면 안동으로 이어지고, 동면을 경유하면 영해와 연결되고, 남각산(南角山)을 넘고 임물치를 넘으면 영덕과 이어지는 길로 표시하였다. 하천은 안동에서 흘러와서 호명천(虎鳴川)을 형성한 뒤 읍치를 관통하여 뻗어나가도록 표시하였다. 또 신법산(神法山) 봉우리 위에 봉(烽) 글자와 함께 촛불 모형을 그려 넣어 봉화가 있음을 나타냈다. 그 밖에도 북면창(北面倉)과 북창(北倉)을 회화식으로 표기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지도』는 신경준(申景濬)의 20리 방안식 지도인『열읍도』8권에 가장 근접한 지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군현별 통일성을 기하면서 편집되어 제작된 대표적인 지도이다. 편집 과정에서 도로망이 체계적으로 묘사되었다. 전국의 모든 군현들이 동일한 축척으로 그려져 있는 보기 드문 지도첩으로, 지도에 담긴 읍치의 위치는 전통 시대 지도 중에서 가장 정확하다. 따라서 우리나라 지도학의 발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인정되어 2008년 보물 제1587호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18세기경 청송 지역의 실정을 살펴보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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