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효자각.

[개설]

덕천리 정효각(德川里旌孝閣)은 권택만(權澤萬)[?~?]의 효행을 기리고자 1737년(영조 13)에 세운 효자각이다. 권택만의 본관은 안동(安東), 호는 조모현(朝暮見)으로 아버지가 홍문관부수찬(弘文館副修撰)을 지낸 권두경(權斗經)[1654~1725]이다. 권택만은 아버지 권두경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다. 특히 아버지가 병석에 있을 때에는 정성껏 간호하며, 팔방으로 몸에 좋은 약을 구하려 다녔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무덤 옆에 묘막을 치고, 조당수[좁쌀로 묽게 쑨 당수]로 끼니를 연명했다고 한다.

[위치]

파천면사무소에서 국도31호선을 타고 3.1㎞ 남쪽으로 향하면 파천초등학교가 나오는데, 그 우측에 덕천마을로 가는 작은 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2㎞ 정도 가다가 덕천마을을 지나면 우측에 효자각골이라는 작은 골짜기가 나오는데, 그 입구에 덕천리 정효각이 자리잡고 있다.

[변천]

권택만은 조정에 효행이 알려져 영조[재위 1724~1776] 연간 정려되었다. 이어 1737년(영조 13)에 일족과 지역 사람들에 의해 덕천리 정효각이 건립되었다. 당시 기문(記文)은 청송도호부사(靑松都護府使)를 지낸 윤휘정(尹彙貞)[1676~?]이 작성하였다.

[형태]

비는 장방형 비신의 상부를 귀접이한 형태이며, 비신의 크기는 세로 143㎝, 가로 46㎝, 두께 14㎝이다. 비신 전면에는 ‘효자권택만지려(孝子權澤萬之閭)‘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현황]

비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의 단칸으로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비각의 주위는 기와를 올린 토석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좌측에 일각문을 세워 출입하도록 하였다.

[의의와 평가]

선조들의 효행 정신을 기리고 본받을 수 있는 교육 현장으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