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백자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정자.

[개설]

백자리에 있는 운사정(雲沙亭)은 윤정벽(尹鼎璧)[1653~1697]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정자이다. 윤정벽의 본관은 파평(坡坪)으로, 숙종 연간 상주목사(尙州牧使)를 역임하였다.

[위치]

운사정은 청송군 현서면 백자리의 모래실마을의 야산 자락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변천]

운사정은 1917년 후손들이 윤정벽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1934년에는 김헌주(金獻周)[1866~1936]가 「운사정기(雲沙亭記)」를 작성하였다.

[형태]

운사정은 정면 3칸, 측면 1.5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주위에는 방형의 블럭 담장을 둘렀으며, 전면 담장 사이에는 3칸 규모의 산형대문(山形大門)을 세워 정자로 출입하도록 하였다. 평면은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온돌방 1칸씩을 연접시킨 후 전면에는 반 칸 규모의 퇴칸을 둔 중당협실형(中堂挾室形)이다. 가구(架構)는 5량가(五樑架)의 소로수장집이며, 처마는 홑처마이다.

[현황]

현재 관리인이 거주하고 있지 않으며, 파평윤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운사정은 전통적인 중당협실형 정자 건축을 따른 일제강점기의 건축물이다. 아울러 당시 선비들이 풍류를 따르고 선조를 추모하고자 하는 지역 유림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