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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0444
한자 浮屠
영어공식명칭 Stupa
이칭/별칭 부도탑(浮屠塔),묘탑(墓塔),부두(浮頭),포도(蒲圖),불도(佛圖)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박병선

[정의]

경상북도 청송 지역에 있는 승려들의 유골이나 사리를 봉안하는 묘탑적 성격을 갖는 조형물.

[개설]

청송 지역에는 여러 사찰이 있지만 부도(浮屠)가 조성되어 현재 남아 있는 곳은 대전사(大典寺)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대전사 부도군에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4기의 부도가 남아 있다. 청송 지역 고찰의 하나인 보광사(普光寺)에는 부도가 없으며, 보광사 입구의 부도전에 불자의 것으로 보이는 석종형(石鐘形) 부도 2기가 있을 뿐이다. 청송 지역의 사찰에 부도가 없다는 것은 사찰의 사세(寺勢)가 오래 지속된 대찰(大刹)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도의 어원과 구조]

부도는 붓다[Buddha]의 전음(轉音)이다. 어원상으로 본다면 불타가 곧 부도이므로 불상(佛像)이나 불탑(佛塔)이 곧 부도를 가르키는 것이며, 원칙적으로 부도란 매우 넓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승려의 탑을 부도라 일컬은 예가 더 많으며, 같은 뜻의 승탑(僧塔)이란 용어와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즉 부도나 승탑은 모두 같은 의미로 승려의 유골이나 사리를 봉안한 묘탑이다. 부도는 불탑의 석탑(石塔)과 마찬가지로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도의 종류]

부도는 대부분 석재로 건립되었으며, 만드는 형식에 따라 대개 5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탑신이 팔각인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부도, 기단부가 방형인 방형(方形) 부도, 탑신이 공 모양인 구형(球形) 부도, 종 모양을 닮은 석종형 부도, 모양이 특이한 이형(異形) 부도 등으로 구분된다.

조선 후기에는 자연암벽에 부도를 조성하는 마애 부도(磨崖浮屠)라는 새로운 형식이 등장하였다. 마애부도는 큰 바위면을 파내고 감실을 만들어 사리나 유골을 넣은 다음 돌로 입구를 막고 주인의 이름 등 부도와 관련된 명문(銘文)을 새겨 놓는 형태이다. 화려하고 세련된 통일신라나 고려시대 부도와는 달리 소박하고 간결하게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청송군에 전해지고 유서 깊은 부도는 고려 후기 이후 널리 세워진 석종형 부도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한편 부도에는 다른 석조물과 달리 탑비(塔碑)가 따로 세워지기도 한다. 탑비는 부도 주인공의 생애 및 행적 등을 기록해 놓은 것으로, 승려의 행적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 모습과 문화 등까지 알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이다. 청송군에서 발견된 탑비로는 대전사에 있는 상의리 경월당선사비(慶月堂禪師碑)가 유일하다.

[청송 지역의 부도]

청송 지역에서 부도가 건립된 사찰은 대전사가 유일하다. 대전사 부도군대전사 경내 중앙에 있는 보광전(普光殿)과 관음전(觀音殿)을 통과하면 나오는 수선당(修禪堂) 옆 담장 쪽에 조성되어 있다. 대전사 부도군은 총 4기인데 모두 석종형으로 조선 후기에 조성되었다.

대전사 부도군은 왼쪽부터 청심당태옥대사탑(淸心堂太玉大師塔)[조선후기 제작 추정], 채진당일명승탑(採眞堂逸名僧塔)[1755년 제작], 경월대화상사리탑(慶月大和尙舍利塔)[1846년 제작], 낙진당혜웅대사탑(樂眞堂惠雄大師塔)[1715년 제작]이다. 청심당태옥대사탑과 채진당일명승탑 2기는 옥개석(屋蓋石)이 없고, 경월대화상사리탑과 낙진당혜웅대사탑 2기는 옥개석이 갖춰져 있다. 4기의 부도는 모두 부식이 심하여 음각된 글씨를 알아보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그리고 경월대화상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인 상의리 경월당선사비가 남아 있는 경월대화상사리탑을 제외하고는 부도탑 주인의 행장은 알 수 없다. 상의리 경월당선사비대전사 입구에 세워져 있다. 탑비에는 경월대화상이 1768년 백련암(白蓮庵)으로 출가하여 1845년 입적하였으며, 그로부터 1년 뒤에 부도와 탑비가 세워졌음이 새겨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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