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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0276
한자 靑銅器時代
영어공식명칭 Bronze Age
이칭/별칭 무문토기시대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권승록

[정의]

경상북도 청송 지역에서 청동기로 도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

[개설]

청동기시대는 인류의 물질 문화 발전 단계 중 청동으로 도구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때부터 철기를 만들어 쓰기 직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당시의 시대상은 본격적 농경의 시작, 민무늬토기[無文土器]의 사용, 간석기[磨製石器]의 본격적 사용 등으로 정의된다.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시작은 공간적 경계를 어디로 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즉, 문화권의 범위를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북부 일대를 포괄하거나 남한으로 한정할 경우에 따라 차이가 난다. 남한을 기준으로 할 경우 민무늬토기 출토 유적의 탄소 연대 측정자료를 기초로 대체로 서기전 1,500년에 시작되어 세형동검(細形銅劍)과 철기가 공반[동일 퇴적층에서 발견되는 유물은 같은 시기에 묻혔음]되는 서기 300년까지의 시기를 청동기시대로 구분한다. 세부적인 시기 구분은 조기, 전기, 중기, 후기로 하는 4분기설과 조기, 전기, 후기의 3분기설로 구분된다. 충청남도 부여군 조촌면 송국리에 있는 송국리 유적(松菊里遺蹟)을 중기로 보는지 또는 후기로 보는지에 따른 차이로 인식되고 있다.

청동기시대는 구리, 주석, 아연, 납 등의 금속을 배합한 청동기 주조기술이 발명되어 이전 신석기시대의 석기와 목기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보다 발전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농경, 목축, 가공 기술 등이 발달하였다. 따라서 생업과 공업에 관련된 생산력이 증대되면서 사회 전반적인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청동기시대 일상적인 생활이 일어나는 주거와 마을의 경우 조기에는 구릉 정상부와 하천 변에 2~4동의 주거지가 하나의 마을을 구성하는 소규모 마을에서 후기로 가면 선상지나 넓은 충적지에 수백 동의 주거지와 함께 ‘주거-매장-경작-의례’ 공간으로 구분되는 대규모의 복합적인 마을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발전된 사회 관계는 마을 내 개인과 개인 사이의 계층화가 발생하게 되면서 청동기와 같은 위세품(威勢品)을 사용하는 상위 집단과 하위의 일반 집단으로 구분되며, 크게는 마을과 마을 간의 위계적 관계도 발생하게 된다.

[청송의 청동기유적 조사 현황]

2018년 현재까지 청송군의 청동기시대 유적으로는 열아홉 군데가 보고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고인돌 유적이다. 고인돌 유적은 자연지형과 교통로를 따라 크게 3개 지구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지구는 길안천(吉安川), 보현천(普賢川), 눌인천(訥仁川) 등의 하천 변을 따라 곡간(谷間) 충적지와 구릉 말단부 지형에 위치한 고인돌 유적이다. 안덕면 문거리·성재리, 현동면 거성리, 현서면 무계리·수락리·천천리에 고인돌이 단독 또는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두 번째 지구는 용전천(龍纏川) 상류를 따라 형성된 넓은 충적지와 협소한 곡간 충적지 지형인 부남면대전리, 양숙리, 하속리, 홍원리 일원이다. 세 번째 지구는 용전천 중류와 용계천(龍溪川) 상류에 돌출된 구릉사면과 충적지인 청송읍 금곡리·덕리, 파천면 지경리 일원이다.

나머지 유적으로는 청송 하의리 703 유적[주왕산면 하의리 703번지]과 청송 진안리 유적[진보면 진안리 1-1번지 및 24번지]이 있다. 하의리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유물포함층에서 민무늬토기, 돌도끼[石斧], 그물추[漁網錘], 박편(剝片)이 출토되었다. 진안리 유적에서는 골아가리무늬토기[口脣刻目文土器]와 돌살촉[石鏃]이 지표조사에서 채집된 정도이다.

[청송 지역 청동기문화의 특징]

청송군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 유적의 사례가 적고, 고인돌에 한정됨에 따라 청동기시대 청송군의 문화상을 개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2018년 현재까지 확인된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추정할 수 있다.

청동기시대 유적의 시기는 석기시대부터 시작되었고, 입지는 대체로 농경과 수렵을 기반으로 하는 생업 활동과 지역적인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고인돌은 안덕면, 현동면, 부남면, 진보면, 청송읍 일대의 보현천, 용전천, 눌인천, 마평천(馬坪川), 반변천(半邊川)과 같은 각 지류의 합류 지점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교적 넓은 충적지 및 곡간 충적지, 돌출된 구릉지에 분포한다. 이를 중심으로 거점 마을과 일반적인 마을들이 일정한 정형성을 두고 분포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4.08 행정지명 현행화 부동면 -> 주왕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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