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와 진보면 월전리, 각산리, 시량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비봉산(飛鳳山)은 높이 670m이며, 비봉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파천면 송강리와 진보면 월전리, 각산리, 시량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비봉산은 대부분의 옛 군현 지도에 표시되어 있어 진보현[현 진보면]에서 중요하게 여기던 산이다. 비봉산의 남서 사면 골짜기 일대에는 고려 말 나옹선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진 수정사(水晶寺)가 자리 잡고 있다.

[명칭 유래]

산세가 봉황이 나는 모습과 흡사하여 비봉산(飛鳳山)이라 불린다고 전해진다.

[자연환경]

비봉산의 북서 사면 전면에는 청송군 진보면 세장리 광덕산(廣德山)[489m] 일대의 협착부를 빠져나온 반변천이 신기천을 합류하며, 하천의 양쪽 기슭에 넓은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비봉산의 남사면 전면에는 수정사 일대에서 발원한 무명천이 송강마을 일대에서 신기천을 합류하고 북류하던 용전천에 합류한다. 용전천은 무명천의 합류점을 기점으로 유로를 급격히 바꾸어 파천면 어천리 일대를 빠져나간다.

비봉산을 구성하는 기반암은 경상계 신라층군 도계동층, 경상계 낙동층군 가송동층, 경상계 신라층군-낙동층군 적색 사암층, 경상계 신라층군-낙동층군 알코스질 사암층과 이를 관입한 경상계 불국사층군 규장암이다. 비봉산을 중심으로 북서-남동향으로 경상계 불국사층군 규장암이 타원형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주변부를 따라 북서 사면에는 가송동층, 북동 사면에는 도계동층, 남동 사면에는 적색 사암층, 남서 사면에는 적색 사암층과 알코스질 사암층이 분포하고 있다.

비봉산 일대에는 소나무·굴참나무·아까시나무·밤나무 등의 군락이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산록부와 골짜기를 따라 농경지, 2차 초지 등이 다수 분포한다. 비봉산 일대에 서식하는 포유류는 고라니·너구리·노루·멧돼지·산토끼 등과 멸종위기 포유류인 수달이 서식하고 있으며, 곤줄박이·꼬마물떼새·까치·까마귀·노랑텃멧새·딱새·때까치 등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현황]

비봉산은 주왕산에서 영월 관풍헌(觀風軒)으로 이어지는 외씨버선길의 13길 중 3길[김주영객주길]에 포함된다. 비봉산의 주 등산로는 오누이못-매산-너분삼거리-수정사분기점-비봉산-동천지-샘터-매산-오누이못으로 이어지는 약 5㎞의 코스이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